올해 파종 및 모종을 밭에 옮겨 심는 정식기에 자주 내린 비로 인해 김장배추 및 무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0년 김장배추·무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김장배추 재배면적은 1만3540ha로 지난해보다 922ha(6.4%) 감소했다.
생육이 부진한 채 정식돼 재배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작황호조로 생산량 증가에 따라 출하기 가격이 낮았던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단, 올해 9월부터 시작된 고랭지 배추값 상승 영향으로 지역특성상 추가 정식이 가능한 전남·경남 지역은 재배면적이 각각 8.5%(199ha), 5.4%(55ha) 늘었다.
김장무 재배면적도 2009년보다 298ha(3.8%) 줄었다.
파종기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제때 파종하지 못하고, 생육부진에 따라 재배를 실패했기 때문이다.
전남지역은 김장배추와 마찬가지로 고랭지 무값 상승에 따른 기대심리로 추가 파종을 늘려 재배면적이 27.4%(220ha)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