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자사의 ‘Gift-Car’캠페인이 ‘2010 대한민국 광고대상’ 영예의 대상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는 지난해 9월1일부터 올해 8월31일 사이에 집행된 총 915편의 광고물에 대해 실시한 심사 결과 ‘Gift-Car’캠페인이 단순한 감동과 희망을 주는 기존 기업PR 캠페인을 넘어 고객들이 선호하고 있는 트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대상’수상의 이유를 밝혔다.
‘Gift-Car’캠페인은 ‘대상’과 함께 ‘은상’과 ‘특별상’도 수상하는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자동차를 선물 받은 주인공들의 행복한 모습을 담은 신문광고를 집행해 ‘은상’ 신문부문을 수상하고, TV광고에서 접한 주인공들의 모습 외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온라인 동영상이 ‘특별상’ 동영상CF상을 수상했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주인공들에게 소비자들이 직접 온라인에서 댓글을 달아 자동차를 선물하는 ‘Gift-Car’의 첫번째 캠페인은 7월3일 전파를 탔다.
‘차사순 할머니’, ‘승가원 천사들’, ‘역도부 5총사’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이 캠페인은 당초 목표로 했던 하루 100개의 댓글을 훌쩍 넘어 하루 6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이어 8월 28일부터 두 번째 캠페인의 주인공들이 등장했다.
‘예은이’, ‘레인보우합창단’, ‘파머스밴드’의 이야기가 담긴 이 캠페인 역시 1차 캠페인 못지 않은 성과를 거두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차 캠페인과 2차 캠페인의 주인공들이 소비자들의 댓글을 통해 선물된 자동차와 함께 행복해하는 모습을 담은 광고도 집행해 캠페인의 신뢰를 더했다.
소비자들이 댓글을 다는 방식도 눈에 주목받았다.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전면에 내세운 ‘Gift-Car’캠페인은 TV광고와 함께 블로그사이트, 트위터, 유투브 등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
대한민국 광고대상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상필 교수(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는 “기존 광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소통’과 ‘참여’를 적절하게 적용시킨 시도가 심사위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며 “화려한 기법이나 튀는 메시지 없이 ‘진정성’을 되돌아보게 했다는 점이 시사한 바가 크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