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이 모처럼 뜨겁다. 부산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개장전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 이는 부산에서 5년만에 벌어진 현상이다.
2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부산시 사하구 당리동 푸르지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개관 첫 날인 22일 3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이날 모델하우스에는 오전부터 방문객들이 몰려들면서 건물 밖으로 400~500m 가량 길게 줄을 서는 등 지방 시장에서 오랜만에 '줄서기' 광경이 연출됐다.
정일환 분양소장은 "관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 모델하우스 오픈 시간을 30분 정도 앞당겼다"면서 "장내 혼잡을 피하기 위해 출입 인원을 제한하다보니 오후 3시 넘은 시각까지 줄서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당리동 푸르지오가 부산 사하구에서 오랜만에 분양하는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인데다 지하철 1호선 당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상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 것으로 보고 있다.
당리동 푸르지오는 총 542가구로 이 가운데 중소형 199가구를 이번에 우선 공급한다. 분양가는 3.3㎡당 720만~77만원 선이며 이달 27일 특별공급, 28~30일 1~3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대우건설이 22일 개관한 부산 당리동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대우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