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가 지난 5년간 698명을 새로 채용한 가운데 이 중 63%가 특별채용으로 들어왔다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유기준 한나라당 의원이 지적했다.
유 의원은 국정감사 전날인 3일 낸 자료에서 2006년~2010년 외교부 채용된 698명의 채용 방식을 분석한 결과 △특별채용 440명 △외무고시 161명 △7급공채 67명 △행정고시 30명 등이었다고 밝혔다.
특채자는 2003년부터 10~20명대로 늘어났으며 2006년 91명, 2007년 147명, 2008년 100명, 2009년 55명, 2010년 47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6~7급 충원은 공채 위주로 추진하되 공채로 선발하기 어려운 특수외국어와 전문 분야직원만 특채하는 등 규모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 의원은 5급 이상 외무공무원 가운데 공채출신자 1150명과 특채 출신자 284명의 외국어 능력을 비교했을 때 특채자의 어학능력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어와 제2외국어 등급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가 공채 출신이 44명(3.8%)에 불과했다면 특채는 3109명(38.4%)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