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원전 1호기에서 원자로 냉각수 밸브가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2시45분께 기장군 장안읍 신고리원전 1호기에서 원자로 냉각수의 밸브가 자동으로 열리는 사고가 발생해 냉각수 일부가 격납건물 내부로 유출됐다.
이에 따라 고리원자력본부는 신고리원전 1호기의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고 방사선 백색비상을 발령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방사능 물질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사고발생 3시간15분만에 백색비상 발령을 해제했다.
백색비상은 3단계 방사선 비상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로 원자력발전소 건물 내에 국한된 이상상태에서 발령된다.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중앙통제실에서 열린 밸브를 즉시 잠그면서 상황은 종료됐다"며 "방사능 물질의 외부 유출은 없고 원자로는 안정화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고리원전 1호기는 현재 시험가동 중으로 오는 12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