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 속초항으로 귀환한 55대승호의 선원들에 대한 합동조사가 미뤄졌다.
당초 선원들은 귀환하는대로 정부 합동조사반으로부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관계당국은 이들이 북한에서 장기간 조사를 받느라 심신이 지쳐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조사를 뒤로 미루고 일단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속초항에 도착한 한국인 선원 4명과 중국인 선원 3명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소형버스 편으로 속초시내 한 병원으로 이동했으며 이 병원에서 건강상태를 검진받고 링거를 맞으면서 휴식을 취했으며 8일 오전 퇴원해 대승호 선적지인 포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정부합동조사반으로부터 북한경비정에 나포되게 된 경위에서부터 북한에서 어떤 조사를 받았는지, 생활은 어떠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받은 후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들의 조사는 지난해 연안호 사건 때와 같이 2박3일 정도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