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버지가 수장으로 있는 조직에 고용되는 것이 특혜의혹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말했다.
그는 이어 "딸도 아버지와 함께 일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공모응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유 장관 딸의 특혜 채용 여부를 파악해 보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청와대에서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서류전형 및 면접과정에서 장관의 딸이라는 점이 특혜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서류전형과 면접과정에서는 응시자가 장관의 딸인지 아닌지 여부를 알 수 없도록 돼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유 장관으로서는 딸이 과거에 근무했던 곳에서 다시 업무를 하고 싶어하는데다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봐서 복직하는 의미로 생각한 측면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런 점을 간과한데 대해 송구스럽다는 점을 오늘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