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대승호 선원 송환에 시일이 걸릴 수 있음을 내비쳤다. 통일부 김의도 통일정책협력관은 11일 "대승호 송환에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으니 가족들도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마음의 준비를 해 달라"며 북한과의 교섭에 진전이 없음을 시사했다.
김 정책관은 이날 포항수협에 마련된 대승호 비상상황실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한 뒤 "오늘 오전 경의선 군 통신선을 통해 나포 경위 설명과 우리 선박, 선원을 조속히 송환해 줄 것을 촉구하는 전통문을 북측에 발송하고 북한 측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정책관은 또 4일 만에 전통문을 발송한 것과 관련 "경위 파악과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해 다소 늦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일부를 비롯 관계 부처가 긴밀히 협조해 선원들의 조기 송환을 위해 다각도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으니 가족들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