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신의도 천일염 공장 준공

입력 2010-08-10 10:12 수정 2010-08-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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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만 톤 규모 생산시설 준공, “세계시장 공략할 제품 만들 것”

CJ제일제당과 전남 신의도 어민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신의도 천일염㈜의 천일염 공장이 10일 완공됐다.

신의도 천일염 주식회사는 지난 1월 신의도에 염전을 소유한 어민 83명(지분 48%)과 CJ제일제당(지분 52%)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천일염 공장 지분을 가진 어민들은 투자자이면서 천일염의 원염(원료소금)을 납품하는 공급자 역할도 겸하게 된다.

CJ제일제당과 신안군은 이날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 박우량 신안군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천일염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2만4211㎡의 부지에 세워진 이 공장은 천일염 완제품을 연간 최대 2만t까지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천일염 생산시설이다. 기존의 국내 최대 천일염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만t이고 세계적인 명품 소금 브랜드인 프랑스 '게랑드'의 연 생산량은 1만5000t 수준이다.

CJ는 "자연 갯벌 염전에서 소금을 채취하는 갯벌 천일염은 전 세계적으로 프랑스와 한국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신의도 천일염 공장이 사실상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공장은 CJ제일제당의 천일염 신제품 7종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천일염 브랜드로 기존의 '오천년의 신비' 4종을 포함해 총 11종을 보유하게 됐다.

CJ 측은 신의도 천일염 공장의 준공으로 안정적인 제품 생산 라인을 확보함에 따라 '오천년의 신비' 매출이 5년 안에 24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준공식 행사에서 "최근 천일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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