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2분기 당기순이익 '사상 최대'

입력 2010-08-06 12:50 수정 2010-08-0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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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666억원, 영업이익 586억원, 당기순이익 468억원

웅진코웨이가 지난 2분기 사상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6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3666억원, 영업이익 586억원으로 전년 동기(2009년 2분기) 대비 각각 6.6%, 2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2분기 당기순이익이 46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 20.5%나 늘었다.

웅진코웨이는 실적 호조의 요인으로 ▲ 렌탈∙멤버쉽 순 계정 수 증가 ▲ 일시불 판매 증가 ▲ 중국법인의 지속적 성장 및 웅진 케미칼 실적 호전으로 인한 지분법 손익의 지속적 증가 등을 꼽았다.

렌탈∙멤버쉽 순 계정수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해 누적 계정수 480만을 돌파하면서 2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 호조 분위기에 따른 소비자 구매심리 상승과 더불어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코디 증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약 4000명의 코디를 모집함으로써 렌탈 및 멤버쉽 회원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일시불 판매 증가도 한 몫 했다. 2분기 일시불 판매는 4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6% 증가했다. 이는 일시불 멤버쉽 약정할인, 멤버쉽 가입조건을 완화해 주는 제도개편과 일시불 전용 신제품 출시 효과로 보인다.

하반기에도 제품군 라인업 확장 등으로 일시불 매출을 지속 확대해 2011년까지 전체 매출의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중국법인 화장품 사업의 지속적 성장과 웅진케미칼 실적 호전으로 인한 지분법 손익의 지속적 증가도 실적 호조에 크게 기여했다. 2분기 중국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전 분기 대비 44.7%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4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4% 증가했다.

지난 해 말 15개에 불과했던 시판 점포를 267개까지 확대하고 TV광고를 집행하는 등의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라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웅진케미칼도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 해 동기 대비 각각 12.8%, 117.4% 증가하면서 2008년 인수 이후 지속적인 이익 개선세를 보여주고 있다.

2007년 영업이익이 19억원에 불과하였으나 올해는 약 4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바라보고 있다. 같은 해 2200억원에 달하던 순차입금도 2009년 말에는930억원까지 감소해 재무구조도 획기적 개선을 이뤄 나가고 있다. 웅진케미칼은 증권시장에서 성공적인 M&A 게이스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초 필터없이 물로 냄새를 전기분해하는 클리베 음식물처리기와 피부 각질 및 모공 속 노폐물까지 세정해주는 룰루 버블워시, 저속 압축방식으로 영양소 파괴없이 천연주스를 추출하는 주스프레소,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 등의 신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한 매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전략기획본부 김상준 상무는 “고객기반 확대와 일시불 판매 증가, 계열사 영업실적 호조로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며“하반기에도 신제품 출시효과 등을 기반으로 국내사업은 꾸준한 매출성장이 기대되며, 중국법인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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