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5일(현지시간) 엘리나 케이건 대법관 인준안을 가결하면서 미국 역사상 4번째 여성 대법관이 탄생하게 됐다.
미 상원은 이날 케이건 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63, 반대 37로 통과시켰다.
케이건 대법관 인준이 통과되면서 9명의 미국 대법관 중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케이건은 이로서 200년 미국 역사상 112번째 대법관이 됐다. 여성으로는 샌드라 데이 오코너 전 대법관과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 소니아 소트마요르 대법관에 이어 4번째 대법관이다.
케이건은 진보성향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 대법원에서 진보진영의 리더 역할을 하던 존 폴 스티븐스 대법관의 뒤를 잇게 됐다.
9명의 미 대법관 중 존 로버츠 대법원장을 비롯해 5명이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며 4명은 진보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