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4일(현지시간) 미국의 고용 및 서비스업 지표 호조가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시켜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04% 상승한 262.1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10.32포인트(0.19%) 하락한 5386.16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23.42포인트(0.37%) 오른 6331.33으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3.21포인트(0.35%) 상승한 3760.72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발표된 미국 지표들이 미국 경제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영국은 스탠더드채터드와 영국 2위 의류 소매업체 넥스트 등 기업실적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채터드는 소비자금융 부문 매출이 전문가 예상치 29억8000만달러를 밑도는 2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 민간 고용 조사업체 ADP임플로이어서비스는 지난 7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4만2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1만9000건 증가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인 3만건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서비스업 지수도 54.3을 기록해 전월의 53.8에서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3을 웃돈 수치다.
중국 은행권이 주택가격 60% 하락을 가정한 스트레스테스트를 한다는 소식은 중국 부동산 경기 하강에 대한 불안감을 고조시켜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스탠더드채터드가 5.18%, 넥스트가 7.73% 각각 급락했다.
아일랜드 2위 은행인 얼라이드 아이리시는 지난 상반기 악성대출 증가로 손실을 봤다는 소식에 5.6% 떨어졌다.
반면 프랑스 국영전기회사인 프랑스전기는 정부가 전기료 인상에 동의했다는 소식에 5.5%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