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는 이탈리아 피렌체와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소재시사회(Material Preview)를 통해 2011-12 FW 시즌에 유행할 가죽 트렌드와 샘플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패션소재시사회는 유럽 패션디자인센터(European Fashion Design Center) 주최로 이태리에서 열리는 소재 디자인 및 처리기술 전문 박람회다.
세계 최대 피혁약품 공급회사 중 하나인 랑세스는 이번 시즌 트렌드 키워드로 '에코디자인', '산업혁명의 판타지', '화산 활동'과 '영화 같은 미스터리'를 발표했다.
랑세스는 이들 네 가지 트렌드가 제시하는 개성적인 재질, 색감, 촉감을 샘플에 다양하게 반영해 행사 참석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랑세스 피혁약품 사업부의 비앙카 베르스테겐(Bianca Verstegen)은 "유수의 가죽 공급업체들과 디자이너들이 랑세스의 독특한 가죽처리에 관심을 보였다"며 "베이겐®(Baygen) 을 이용해 특허 받은 뱀무늬 가죽이나, 레바덤® (Levaderm) 염색제와 X-tra 계열 약품을 처리해 갈라진 무늬를 연출한 회색 염소가죽이 특히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랑세스는 이탈리아 피혁산업의 중심지, 산타크로체 술라르노(Santa Croce sull'Arno)에 위치한 투스칸(Tuscan)에 혁신역량센터(Competence Center Italian Innovation)를 설립해 새로운 가죽처리법을 연구·개발하며 시즌마다 다채로운 샘플을 선보이고 있다.
조르지오 기라도(Giorgio Giraudo) 혁신역량센터장은 "고객들이 최신 트렌드를 발굴할 수 있도록 신기술뿐 아니라 가죽 처리 공정에 필요한 실질적인 컨설팅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