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보유 부동산 가치를 높이고 유휴 부동산 수익화를 위해 부동산 분야 전문법인 kt estate(케이티에스테이트)를 2일자로 설립했다.
신규 법인은 부동산 사업 개발기획과 시행을 주 사업분야로 별도 법인을 통해 보유 부동산 활용을 통해 연간 3000억 수준인 부동산분야 수익사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KT는 부동산 기획이 매년 30% 이상 성장해 온 사업이지만 전문화해서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kt estate 설립으로 ICT와 결합된 U-City 사업도 본격적인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전략이다. U-City 기획의 마스터플랜 단계에서부터 참여할 경우 지금보다 효율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계획단계부터 참여하면 건설 등 다른 분야와 업무조율에 따른 어려움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KT는 부동산 사업이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로 판단해 김경수 신규법인 대표를 포함한 대부분의 인력을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했다.
김 대표는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대학원(도시 및 지역계획 전공)을 졸업하고 지난 1995년 삼성물산에서 시작해 론스타코리아 부동산펀드를 거쳐 2007년부터 올해까지 하나대투증권 상무로 재직하며 부동산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KT GSS부문 전인성 전무는 “민영화 이후 부동산 개발 및 임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추가적으로 수익화 할 부분이 많아 별도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부동산 개발도 경영혁신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으며 외부사업보다는 내부 자산의 활용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