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C동양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안을 사측에 위임키로 결정했다.
TCC동양 노사대표는 지난 19일 포항공장에서 유럽발 경제위기 및 환율불안, 원자재가 급등 등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2010년 임금협상은 회사에 위임한다는 내용의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TCC동양은 노동조합이 결성된 지난 1988년 이후 올해까지 노사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22년 연속 무분규 협상을 타결했으며 노조 결성이후 최초로 임금협상을 사측에 위임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정현규 TCC동양 노조위원장은 "회사의 발전을 위한 노력에 노사가 따로일 수 없다"며 "올해 임금협상은 사측에 위임하자는 조합원의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에 조남중 사장은 "협력적 노사관계이 TCC동양 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이며 22년 연속 무분규 협상은 우리의 훌륭한 전통이다"며 "이를 계기로 노사신뢰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 화합과 협력으로 안정된 노사관계 문화를 가꿀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