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상장회사의 유상증자는 전년동기대비 금액은 증가했지만 주식수는 감소했고, 무상증자는 전년동기대비 회사수와 주식수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유상증자 규모는 회사수 236사, 금액 8조3053억원, 주식수 22억1300만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회사수는 7% 감소, 금액은 24% 증가, 주식수는 15% 감소한 수치다.
유상증자 배정방식으로는 주주우선공모방식이 전체 건수의 8%인 19억3500만주, 6424억원 규모, 주주배정방식이 11%인 3억9600만주로 8271억원 규모, 일반공모방식이 36%인 6억6200만주인 3조8334억원 규모, 3자배정방식이 45%인 9억6000만주인 3조2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방식은 일반공모방식에 의한 증자금액이 46%로 가장 많았다. 예탁결제원은 다른 방식에 비해 절차가 간소하고 단기자금조달이 용이한 제3자배정방식이 회사수 기준으로 가장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유상증자 금액이 많은 기업은 금호산업으로 그 뒤를 이어 대한생명보험, 한진해운홀딩스, LG이노텍, 한진해운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반기 무상증자는 39사, 1억6962만주로 지난해 상반기 37사, 1억4765만주보다 회사수는 5%, 주식수는 15% 증가했다.
증권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법인이 11사, 942만주이고 코스닥시장법인이 28사, 1억6020만주로 올해도 코스닥시장법인들의 무상증자가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무상증자 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코스닥시장의 에스디엔이고, 디에스제강, 3NOD Digital Group, 화우테크놀러지, 인프라웨어등이 그 뒤를 이었다.
< 상반기 유상증자 유형별 실적 현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