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상식에선 5개팀 28명의 대회참가자들이 최우수상(1개팀), 우수상(2개팀), 장려상(2개팀)을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Youm0x27s0x20Student'팀(김태형, 최상명, 하동주, 최현우)은 문제 해결 및 방어대책 수립, 타 팀에 대한 공격, 시스템 안정성 유지 등에서 비교적 고른 점수를 획득해 우승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20101118의 그분들'팀(조휘철, 유주완, 이영민)과 'Core2Quad'팀(김지한, 현종석, 김태완)이 각각 수상했으며 장려상은 'NoSmoking'팀(박종섭, 심준보, 김호빈)과 '?(ReverseLab)'팀(김민상, 주용식, 정대근, 구대훈)으로 각각 결정됐다.
제7회 해킹방어대회는 역대 최대인 총 286개팀 701명이 지난 5월14일과 15일 양일간 펼쳐진 예선전에 참가해 경쟁을 벌였으며 매년 높아지는 정보보안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했다.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 9개팀은 지난달 10일 우승을 놓고 팀간 치열한 사이버 공방전을 벌여 대회 종료 시까지 모든 참가자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는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관련 문제가 제시돼 최신 보안위협 수준을 점검하는 계기가 됐으며 지난 대회 전통 강팀들의 예선탈락, 대학동아리 팀의 본선 진출 및 고등학생팀의 상위권 진출 등 새로운 강팀들이 탄생해 보안인력의 저변확대가 이뤄지고 있음을 실감했다.
이밖에 이번 대회에선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냈다.
올해 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은 제1회 대회부터 매년 참가(팀원은 지속 교체)해 왔으며 특히 지난 6회 대회에서는 우승을 눈앞에 두고 대회 종료 직전 역전당해 준우승에 머문 사연을 안고 있다.
또 고등학생들로만 구성된 '20101118의 그분들'팀은 예상과 달리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수상(2위)을 수상함으로써 대회 참가자들 및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으며 팀원인 유주완(경기고등학교) 군은 스마트폰의 '서울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로서 대회전날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개발자컨퍼런스'(WWDC)에 참가한 후 귀국하자마자 바로 대회에 참가하는 열의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방통위 황철증 네트워크정책국장은 "해킹방어대회가 국내 정보보호 인력 양성의 길을 마련하는 중요한 산실이 되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