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화려한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GM이 오는 11월경 미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가운데 20%를 IPO를 통해 매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IPO의 목적은 미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GM주식 3억400만주 가운데 20%를 매각하는 것이다. 이로써 미 재무부의 GM주 보유비율은 현재 61%에서 50% 이하로 낮아진다.
현재 매각 규모에 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상황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또 다른 4명의 GM 관계자들은 11월 IPO를 목표로 8월에 등록 신고서를 제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주식매각액은 100억~150억달러(약 11조8400억~17조7676억원)로 예상되지만 GM의 실적이나 경제 상황, IPO 시장의 동향에 좌우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GM이 8월에 신고서를 제출할 경우 미 중간선거가 실시되는 11월 2일 전후에 IPO 준비가 갖춰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토 트렌즈 컨설팅의 조 필리피 사장은 “재무부가 보유주를 매각하게 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자기 정권에 의해 GM이 재건에 성공했다고 주장해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