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이 내년 말까지 충남 홍성군 갈산면 기산.동성.부기.취생리 일원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도청에서 열린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회에서 홍성군이 제출한 '홍성일반산업단지 조성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이 산업단지는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도청신도시) 조성으로 우려되는 홍성읍 원도심의 공동화 방지와 도청신도시의 자립기반 구축을 위해 충남도와 홍성군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내년 말까지 113만5000㎡의 터에 1391억원을 투입해 조성을 마치게 된다.
홍성군은 산업단지 전체 면적의 67%인 76만㎡를 산업시설 부지로, 1만4천㎡(1.2%)를 산업활동 및 직원복지를 위한 지원시설 부지로, 9만4천㎡(8.3%)를 공원과 도로, 폐수종말처리시설, 유수지, 주차장, 녹지 등의 기반시설로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진그룹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 홍성일반산업단지에 1조5950억원을 들여 초고압 대용량 케이블 생산업체인 일진전기와 일진경금속, 일진소재 등 3개 주력 계열사 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일진그룹은 앞으로 홍성에 66만-99만㎡ 규모의 터를 추가 확보해 나머지 11개 계열사 공장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홍성군과 일진그룹은 지난해 8월 31일 홍성일반산업단지에 1조6천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