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 심각한 취업대란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중국의 4조위안(약 718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끝나면서 2011년 수천만에 달하는 임시직 일자리가 없어지는 등 중국이 심각한 취직난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인터내셔널 캐피털(CICC)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CICC의 하징밍 애널리스트는 “최근 제조업 분야의 임금인상 움직임과 법정최저임금의 상승으로 고용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의 조사에 의하면 경기부양책은 약 560만개의 정규직과 5000만개에 달하는 임시직을 제공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다음해 인력공급은 758만명에 달하는 대학 졸업생과 600만~700만명에 달하는 도시 이주 농민을 포함해 39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CICC는 예상했다.
경기부양책의 종료로 일자리를 잃는 임시직 근로자는 2500만명에 달한다.
하징밍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둔화돼 다음해 7.5%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경제성장률로는 800만개의 신규일자리밖에 창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