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의 공격을 받아 다친 쌍둥이 중 한쪽인 롤라. 쌍둥이는 여우의 공격을 받았고 부모는 동물보호론자들에 의해 공격받고 있다.
영국 일간 메일은 13일(현지시각) 런던 동부 도시인 해크니에서 잠자고 있던 9개월 된 쌍둥이 롤라와 이사벨라가 여우에 의해 무참히 공격받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문제는 부모가 여우의 짓이라고 주장하고 나서자 동물권리보호론자들이 여우의 공격이 아닌 다른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부모를 공격하고 나선 것.
5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동물권리보호단체인 '어반 폭스 디펜더'의 앨리슨 스미스 회원은 "여우가 집으로 들어가 계단을 오르고 어른을 지나쳐 두 아기를 공격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분명 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한 여우보호단체는 이들 부모를 비난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에 런던 경찰국에서 경찰관 몇 명이 롤라와 이사벨라의 집에 배치돼 이들 가족을 보호하는 상황이다.
영국 런던 경찰국은 "가족들에 대한 구체적인 위협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에 선동적인 글이 올라와 위협을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