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제8회 섬유패션업계 CEO 포럼'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엔 안현호 지경부 차관, 노희찬 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쉬셔 자푸리아 인도 섬유산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섬유ㆍ패션 업계 대표 400여명이 참석했다.
안현호 차관은 "최근 섬유패션 산업의 고급 패션의류 주문이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고 해외투자 기업들도 이제는 국내로 돌아오길 희망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정부도 의류 및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고용창출을 이룰 수 있도록 '숙련집약형 패션산업 육성방안'을 수립중"이라고 했다.
안 차관은 "우리 섬유패션 산업의 지상과제는 글로벌 브랜드 육성이며 이를 위해 봉제클러스터 조성, 숙련 기능인력 양성, 신섬유 로드맵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노희찬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외환위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섬유수출도 크게 회복되는 상황에서 이제 에너지 소비량 절감 및 이산화탄소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며 "친환경섬유(콩섬유, 옥수수섬유 등), 재활용섬유(폐어망, PET병 등), 생분해성섬유 등의 개발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 참석자들은 개도국과 선진국과의 넛크래커(Nut-Cracker)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화섬, 방적, 직물, 염색 등 업종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특히 화섬·방적 업계의 차별화 원사, 직물·염색 업계의 고기능성 원단 등의 개발이 선행되고, 의류업체는 고급 의류 생산이 가능한 여건을 갖추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