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건설회사를 창업해 10년 이후 살아남는 기업이 65%로 제조업 등 다른 업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와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5년까지 10년동안 우리나라 건설사 생존율은 65%로 밝혀졌다. 이는 중소기업 생존율 59%보다 무려 6%가 높고 제조업(57%), 서비스업(61%)보다 각각 8%, 10% 높은 수치다.
특히 중소 건설업체는 창업 초기에 퇴출될 위험이 높고 4년 이후부터는 위험률이 체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창업 후 약 5년간이 생존의 고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0~2005년 기간 동안 창업한 중소 건설업체는 호남지역과 충청지역에서 상대적으로 활발했고 경기지역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권오연 건설산업연구위원은 "다른 산업과 비교해 건설업의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수주 이후 생산이 이뤄지는 건설업 특성 때문이다"고 말했다.
특히 "건설업은 시장생산에 비해 리스크와 자본투자 부담이 낮고 하도급 등에 의한 유연한 생산조직이 발달해 있어 부도 위험도가 여타 업종에 비해 낮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