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오픈카는 수입되는 지역이나 차량 특성에 따라 컨버터블, 카브리올레, 로드스터, 스파이더 등으로 조금씩 다르게 불리지만, 대부분 차체 지붕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차를 말한다.
국내에는 수입차 업체들이 다양한 오픈카를 내놓고 있지만, 고온다습하고 여름 장마철이 긴 한국의 기후 특성과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정체가 심한 국내 도로환경과 맞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그리 판매가 잘 되고 있지는 않다.
실제 지난해 6만993대가 판매된 수입차 중 오픈카 판매는 1560대에 불과했다.
수입차 업체에서는 이때를 놓칠 새라 올해 새로운 오픈카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들 신차들의 특징은 오픈카 특유의 매력적인 디자인과 슈퍼카 못지않은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아우디는 올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뉴 아우디 A5 카브리올레와 뉴 아우디 R8 스파이더를 내놓고 아우디의 탁월한 성능과 기술력을 내뿜는다는 계획이다.
뉴 A5 카브리올레는 기존 쿠페형 뉴 A5의 오픈탑 모델로 국내 시장에 아우디 특유의 앞선 기술력과 탁월한 성능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뉴 R8 스파이더는 미드십 스포츠카 R8의 오픈탑 모델로 525마력의 강력한 V10 엔진, 경량 알루미늄 차체, 상시 4륜구동 콰트로,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고성능 스포츠카이다.
또한 주행 시 강풍을 막아주는 보온 시스템인 에어캡(AIRCAP), 한층 업그레이드된 에어스카프(AIRSCARF), 주의 어시스트 (ATTENTION ASSIST), 프리-세이프(PRE-SAFE)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사계절 언제나 쾌적하고 안전한 오픈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335i 컨버터블은 BMW 고정밀 직분사 시스템과 밸브트로닉 기술이 적용된 직렬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
고출력 306마력의 성능과 함께 우수한 효율성을 동시에 발휘한다.
볼보도 하반기에 컨버터블 모델인 뉴 C70을 내놓을 예정이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답게 볼보는 오픈카에도 다양한 안전장치를 장착했다.
먼저 전복보호시스템(ROPS)은 지붕이 오픈 된 상태에서의 전복 사고 시, 뒷좌석 헤드레스트 후방에 위치한 초 고강도의 금속 바 두 개가 충격과 동시에 튀어나와 차내의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여기에 동일한 강도로 이루어진 A필러도 차체 변형에 의한 승객의 충격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한편 기존 국내에 수입된 차량 중에는 구입하기에 부담이 적은 오픈카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성인 4명이 탑승해도 뒷좌석까지 넉넉하고 지붕을 오픈한 상태에서도 골프백 2 세트가 들어갈 수 있는 여유로운 트렁크 공간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자동 파워 하드탑을 장착해 30초 만에 차체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으며, 리모컨 스위치를 통해 차량 외부에서도 전자동으로 오픈이 가능하다.
푸조 역시 3850만원의 207CC를 판매하고 있다. 최고속도 195km/h의 1.6 리터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6.3kg·m의 파워를 내뿜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