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3일 현대ㆍ기아차에 대해 신차 효과로 2분기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부터 원가 절감된 신차가 출시된 이후 판매증가와 경영실적 개선이 반복해서 나타나고 있다"며 "상반기 기아차의 신차 모멘텀이 극대화되는 가운데 하반기부터 현대차도 신차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는 글로벌 판매 증가, 신차 생산비중 확대, 제한적인 원화절상 압력 등으로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올해 4조원 이상의 순이익이 전망되고 하반기에 아반떼, 베르나, 그랜저 등의 신차가 출시돼 내년까지 실적개선이 이어질 현대차를 더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안 센터장은 "올해 1분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8.3%, 6.4%로 세계 주요 자동차기업의 평균영업이익률인 3.7%를 크게 앞서고 있다"며 "수익성의 격차는 가동률의 차이 때문인데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공장의 가동률이 90%를 넘기고 있는데 반해 경쟁업체들은 이제 80%를 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는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요타, 폭스바겐 등 주요 업체의 어닝스 컨센서스는 변동이 없다"며 "그러나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어닝스 컨센서스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