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한복판인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1일(현지시간) 밤에 차량을 이용한 폭탄 테러 시도가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사건이 마무리됐다.
1일 오후 6시30분께 뉴욕시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 주차된 닛산의 SUV 차량 패스파인더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인근의 티셔츠 판매원이 발견,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맨해튼 중심가 일대를 폐쇄하고 행인들을 대피시켰으며, 백악관과 연방수사국(FBI) 등 정부 당국도 신속 대응에 나섰다.
차량에서는 작은 폭발이 있었지만 피해는 없었으며 추가 폭발도 일어나지 않았다.
뉴욕경찰국은 현장에 폭발물 해체반을 즉각 투입해 차량에서 이날 밤늦게 폭탄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뉴욕경찰국과 FBI, 정부의 대테러 태스크포스가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국토안보부와 백악관도 이번 사건을 보고받고 즉각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차 안에서 프로판 가스 3통과 19리터 들이 휘발유 2통, 불탄 전선, 시계 등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번 폭탄 산건과 관련해 파키스탄 탈레반이 이번 폭탄 테러 시도의 배후임을 자처하고 나섰다.
파키스탄의 타리케 탈레반은 2일 인터넷에 공개된 비디오 화면을 통해 자신들이 폭탄 테러를 시도했으며 이는 모슬렘 순교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주변 건물의 CCTV 화면을 추가로 입수, 용의자를 찾기 위해 분석중이다.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이 사건을 잠재적인 테러사건으로 규정해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