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퇴출 위기에 몰렸던 한글과컴퓨터가 기사회생했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실질심사 위원회의 심의결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되지 않았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로써 한컴의 주식은 22일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된다.
한컴 관계자는 22일 "주식 매매 거래 재개를 통해 투명성ㆍ재무 건전성등 견실한 상장기업으로서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며 "또 기업의 재무적인 손해가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받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컴은 지난 1996년 벤처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IT기업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왔다.
지난해 487억원의 매출과 15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하는등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며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왔다.
워드프로세서와 오피스ㆍ오픈소스ㆍ모바일 에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한컴은 주식매매거래를 기점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다양한 사업 전략 실행에 보다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준비해온 '씽크프리 모바일'등 신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계약ㆍ제휴를 중점 추진해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모바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