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군 관계자는 12일 "애초 이번 주말께 천안함 인양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곧 물살이 거세지는 `사리'가 도래하고 기상까지 좋지 않아 지연이 불가피해졌다"며 "최소한 다음 주까지는 작업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과 민간 인양업체는 지난 주 물살이 약해지는 '조금' 기간을 기해 인양작업에 박차를 가했지만 좋지 않은 기상여건으로 함수와 함미부분에 각각 체인을 한 가닥씩 밖에 연결하지 못했다.
게다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의 '사리' 기간에는 작업에 속도를 거의 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사리'가 끝난 뒤 28일까지의 '조금' 기간에 작업 속도를 낼 수밖에 없는데 이 기간 역시 기상여건을 장담할 수 없는데다 함미가 가라앉은 곳에 일부 자갈이 깔려 있어 작업여건이 여의치 않다"며 "일단 다음 주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군 공보파견대장인 배명우 중령은 "오늘 사고 해역은 파고 1.5m, 풍속 15노트, 조류 3노트 등의 기상상황을 보이는 등 풍랑이 다소 일고 있다"며 "오전에는 수중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오후 작업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