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의 금강산 관광지구내 남측 부동산 조사가 내일부터는 기업별로 나뉘어서 실시된다.
이에따라 조사 대상 기업은 해당 조사일에 맞춰 북한을 방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아산등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40분께 고성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북한으로 떠난 현대상선 직원등 16명은 10시20분 금강산 호텔에 도착해 11시부터 약 15분간 북측의 부동산 조사 설명회에 참석했다.
설명회에는 어제 금강산에 도착한 관광공사 직원 3명과 금강산 현지관계자 11명등 우리측 30명과 북측의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등 관련기관 및 군부대 22명이 참석했다.
김광윤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장은 모두발언에서 "공화국 내각의 위임에 따라 오늘부터 3월 31일까지 1주일간 금강산 관광지구 남측 부동산 조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사는 "3월4일 아태평화위원회 대변인 담화문에서 밝힌 특단의 조치에 따른 실천적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지도국장은 조사 과정에서 제기되는 사항은 현대아산을 통해 종합적으로 제기해 달라고 말했다.
북측은 25일 우리 정부 소유의 이산가족면회소와 소방소를 조사한 후 내일부터는 31일까지 기업별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일(26일)은 관광공사 소유의 온천장과 문화회관, 면세점을 조사하고 27일은 부두시설 발전소 정화장 직원숙소 해수욕장 정비공장 등을 조사하게 된다.
또 28일에는 관광기본도로 사무실 병원 호텔 옥류관 등을 조사하고 29일에는 비치호텔 농협 펜션 가스충전소를, 30일에는 골프장 하역장 온정각동관등 투자기업 소유 부동산을 조사할 예정이다.
마지막 31일에는 조사중 결정된 추가 지정대상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북측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조사에 응하지 못하는 사업자의 경우 사정을 밝히고 위임장을 작성해 북측 조사단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또 25일 금강산에 들어오지 못한 기업은 해당 조사일에 맞춰 들어와 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