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이번엔 ‘쓰레기 식용유’ 대량 유통.. ‘발칵’

입력 2010-03-19 16: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에서 음식물 쓰레기로 만들어 진 식용유가 대량 유통돼 중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19일(현지시간) 차이나 데일리는 우한공업대학 식품과학과의 허 둥핑 교수의 발표를 인용, “하수도나 음식물 쓰레기로 만들어진 불량 식용유가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허 둥핑 교수는 “중국인은 매년 2250만t의 식용유를 소비하고 있는데, 그 중 10%인 200~300만t이 불량 식용유일 것”이라고 밝혔다.

불량 식용유는 주로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드는데 여기에는 ‘아플라톡신’이라는 독성이 매우 강한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위기감이 더하고 있다.

허 둥핑 교수는 “1t의 식용유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음식물 쓰레기의 가격은 겨우 300위안(약 5만원)에 불과하며, 불량 식용유 1배럴 당 70~80위안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불량 식용유 제조 업자들은 하루 평균 4배럴씩 생산한다”며 “불량 식용유를 일반 식용유의 절반 가격에 팔더라도 제조업자들은 한 달에 1만 위안씩 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한 시에서 불량 식용유를 팔아온 한 업자는 “대부분의 불량 식용유는 도시의 미개발 지역에서 팔리는데 이 지역에서 사용하는 식용유의 80%가 음식물 쓰레기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불량 식용유 소식에 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자 중국 당국이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은 18일 전국의 식당에 불량 식용유나 미확인 성분이 들어간 식용유를 사용할 경우 면허를 취소하는 등 엄벌에 처하겠다는 긴급 통지문을 보냈다. 식용유의 제조 과정에 품질검사부와 위생부가, 유통 과정에는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SAIC)이 각각 개입하여 감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569,000
    • -2.78%
    • 이더리움
    • 4,455,000
    • -3.11%
    • 비트코인 캐시
    • 606,000
    • -4.79%
    • 리플
    • 1,094
    • +9.4%
    • 솔라나
    • 305,400
    • -0.16%
    • 에이다
    • 795
    • -3.52%
    • 이오스
    • 772
    • -2.53%
    • 트론
    • 254
    • +0.4%
    • 스텔라루멘
    • 186
    • +3.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00
    • -2.47%
    • 체인링크
    • 18,820
    • -4.08%
    • 샌드박스
    • 395
    • -5.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