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진희 기수(사진=연합뉴스)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故 박진희 기수(28)의 장례식이 16일 거행됐다.
고인에 대한 영결식은 이날 오전 부산경남경마공원 본관 앞에서 유가족과 동료 기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 기수는 지난 12일 오후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유서와 함께 발견됐다. 유서에는 '기수생활이 너무 힘들고, 냉혹한 승부의 세계가 비정하게 느껴진다. 경쟁 없는 곳에서 편안하고 안락하게 살고 싶다'는 내용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 기수의 장례와 관련해 한국마사회와 사단법인 한국경마기수협회는 3차례에 걸쳐 협상을 가진 끝에 마사회 부산경남경마본부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한편, 한국경마기수협회와 유족들은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대한 원인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책 마련과 합리적인 장례 및 보상을 요구하며 장례를 미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