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황성호 대표이사가 인도와 중동시장이 ‘블루오션’시장이라며 사무소개설 등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15일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도와 중동시장은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최근 아부다비 원자력발전 수주 등 국내 산업의 중동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투자은행(IB)의 역할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당장의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제조업이 R&D투자를 하듯이 수년간에 걸친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현지 사무소 개설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달리 우리투자증권은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점은 장점"이라며 "글로벌 투자사들 보다 투자규모는 적지만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우리 투자증권은 지난 9일 카타르 현지 이슬람은행인 카타르이슬람은행(Qatar Islamic Bank)과 IB 및 투자업무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 8일 우리금융지주가 한-아부다비투자포럼 진행 중 내셔널뱅크 오브 아부다비(National Bank of Abu Dhabi)와 포괄적 업무 제휴를 맺은 직후 바로 진행된 것으로, 양사는 국내기업의 중동 자금 유치 및 현지 시장 진출 분야에서 서로 협력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