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은 "올해 글로벌 3대 악재가 있고 국내 경제는 신 3고의 가능성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3일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의 사회로 열린 수요 사장단협의회 회의에서 '현 경제상황 점검과 향후 전망'이란 브리핑을 통해 "유럽 재정위기 우려, 중국과 미국의 출구전략 시작, 미국 금융규제안 발표 등 3대 악재가 글로벌 경제의 위기요인으로 나타나고 있고 국내 경제는 원화상승,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 기준금리 인상 압박 등 신 3고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이같은 상황이 현재의 경기회복을 변화시킬 위험은 아니다"라며 "금융불안이 간헐적으로 반복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 경기에 대해 정 소장은 "정부의 경기부양 여력이 차츰 저하될 것으로 보이고 민간 회복세는 여전히 미약해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도 있다"며 "올해 경기흐름은 '상고하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앞으로 경기 회복은 정부 부도에서 민간주도로 순조로운 이행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4%대의 완전한 회복세와, 2-3%대의 완만한 회복세, 0%대의 더블딥 등 3가지 시나리오가 올해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더블딥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