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TV시장에서 '빛의 화질 LED TV'로 열풍을 일으켰던 삼성전자가 올해는 '입체화질 3D LED TV'로 TV 기술의 진화를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초 풀 HD 3D LED TV 신제품 발표회' 를 열고, 국내시장을 시작으로 46인치와 55인치의 3D LED TV 7000, 8000 시리즈를 출시했다.
◆ 3D TV = 삼성'…5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 예고
삼성의 3D TV 기술은 이미 2007년 3D DLP TV와 2008년 3D PDP TV를 연달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바 있는데, 올해는 3D LED TV를 필두로 3D TV 삼각편대(LED TV·LCD TV·PDP TV)를 갖추고 '3D TV = 삼성 TV'라는 절대공식을 세워, 5년 연속 세계 TV시장 1등의 위업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삼성은 업계 최초로 3D TV 뿐만 아니라, 3D 블루레이 플레이어·3D 홈시어터·3D 콘텐츠·3D 안경 등을 총망라한 '3D 토탈 솔루션'을 완벽하게 갖추며, 최상의 3D 엔터테인먼트 환경도 완성했다. 3D 콘텐츠는 세계적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드림웍스와의 3D 콘텐츠 제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3D TV의 화질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 눈 피로감과 어지러움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삼성전자는 고화질로 이를 말끔히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풀 HD 3D LED TV는 3D 전용 패널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독자적으로 개발한 3D 하이퍼리얼 엔진을 장착해 생동감 넘치고 편안한 입체화질을 구현하는 강점을 갖는다.
'3D 하이퍼리얼 엔진'이란 컬러·명암·모션을 최적의 상태로 제어하는 삼성 TV만이 보유한 핵심 기술로, 삼성 3D LED TV에서는 명석한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온 칩(SoC) 반도체이다.
또 스피드 백라이트 기술이 영상 소스에 따라 변화하는 LED 광원 밝기조절 속도를 기존보다 2배 이상 향상시켜, 깊이 있는 블랙표현과 더욱 풍부한 화질을 제공한다.
3D 전용 패널, 3D 하이퍼리얼 엔진, 스피드 백라이트 등 3D TV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전자는 3D TV에 관한 새로운 화질 기준을 제정했다.
이는 업계에서 통용되는 단순 패널 구동속도인 헤르쯔(Hz)만으로는 획기적으로 향상된 3D TV 화질 수준을 나타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동영상 선명도를 의미하는 CMR (Clear Motion Rate)은 일반 60Hz 화질을 기준으로 몇 배의 고화질 동영상이 가능한지 그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삼성전자의 신모델 C8000시리즈는 16배의 동영상 선명도를 보여 (60Hz의 16배인) 960 CMR로 명명된다.
따라서 진정한 고화질 3D TV를 원하는 고객들은 패널만의 규격이 아닌, CMR 등급을 확인함으로써 더 만족스런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삼성전자의 풀HD 3D LED TV는 세계 표준인 능동형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풀HD 3D 영상을 원본 해상도 그대로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어, 수동형 방식인 편광형 3D TV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화질 저하 문제를 비켜갔다.
특히 수동형 방식의 시야각 제약도 없어, 정면 뿐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TV 시청이 가능해 3D 입체 화질을 여럿이 함께 장시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 가볍운 3D 안경에 2D -> 3D 전환 기능도
편안한 3D TV 시청을 위해 안경은 매우 중요한 솔루션으로 손꼽힌다. 삼성전자는 산학 협동으로 기존제품 대비 60% 가볍고 착용감이 좋은 3D 안경을 만들었고, 연령 대 등을 고려해 스타일도 다양화했다.
충전방식으로 구동되는 능동형 3D 안경은 전자적으로 제어돼 3D TV에서 나오는 입체 영상신호를 정확히 좌·우측 눈으로 받아들이게 함으로써, 수동형 3D 안경에서 발생되는 3D 효과 오류(Cross Talk) 현상을 방지한다.
삼성전자 3D TV는 3D로 제작되지 않은 2D 영상이라도 리모콘 버튼 하나로 쉽게 3D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전환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객이 3D 입체감을 깊게 또는 얕게 기호대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 마치 TV 볼륨을 조정하듯 쉽게 개인별로 최적화된 입체감을 선택하도록 했다.
와인 잔을 닮은 보르도 디자인, 이중사출 공법으로 빛의 명암에 따라 컬러가 표현되는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 등 매번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여 온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절제의 미'로 프리미엄 감성을 자극한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실버 메탈의 쿼드(Quad) 스탠드는 입체감과 안정감을 더해 디자인 완성도를 더욱 높이며, 받침대를 탈피해 새로운 인테리어 오브제로 변신했다.
LED TV의 핑거 슬림 디자인 혁명이 삼성 풀 HD 3D LED TV에서도 계속 이어지는데, 지난해 29.9mm의 초슬림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욱 진화된 핑거 슬림 디자인을 선 보인다.
메탈 소재가 어우러진 고품격 플래티넘 디자인의 8000시리즈가 23.9mm, 자연미가 곁들여진 크리스털 디자인의 7000시리즈는 26.5mm로 한층 얇아졌고, 매끈하고 심플하게 마무리된 TV의 외관은 품격을 더한다.
한편, 상반기 중으로 출시될 스페셜 프리미엄 9000시리즈는 TV 전체 두께가 10mm도 안 되는 '레이저 슬림' 디자인으로 CES 2010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제품이다.
◆ TV로 삼성 앱스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즐긴다
삼성 3D TV는 인터넷 TV는 물론이고 다양한 편의 기능들로 '즐기는 TV'를 완성했다. 올쉐어(AllShare), 인터넷 TV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은 삼성 풀 HD 3D LED TV가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올쉐어' 기능이 있어, 무선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인증을 받은 PC·휴대폰·카메라 등에 저장된 영화·드라마·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선으로 불러와 TV 대형화면으로 만끽할 수 있다.
쉽고 재미있고 심플한 맞춤형 UI로 새로워진 '삼성 인터넷 TV' 기능은, 뉴스·날씨·증권·UCC·영화 등 유익한 인터넷 정보를 손쉽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멀티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풀 HD 3D LED TV는 또 전 세계 5억 명이 넘게 사용하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전화인 스카이프(Skype)를 지원해 TV를 통한 무료 영상 통화가 가능하고 ▲TV와 외부 메모리 기기를 연결하여 디지털 녹화 재생을 하는 My 라이브러리 ▲ USB에 저장된 동영상 사진 음악 파일을 즐길 수 있는 USB2.0 동영상 등 다양한 부가 기능도 눈길을 끈다.
이렇게 많은 기능을 탑재하고도 삼성 풀 HD 3D LED TV는 소비 전력량을 기존 LCD TV와 비교할 때 40% 이상 줄여 장시간 사용에 따른 부담도 최소화 했다.
지난 22일 세계 최대 TV 시장인 유럽지역에서 열린 삼성구주포럼에서 유럽 주요 거래선과 언론에 풀 HD 3D LED TV를 선보인 바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국내 출시에 이어 다음달엔 미국에서 대대적인 글로벌 런칭 이벤트를 시작하며, 세계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200만대 이상의 3D TV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풀 HD 3D LED TV의 출고가(스탠드형 기준)는 7000 시리즈가 46인치 420만원대 55인치가 580만원대, 8000 시리즈는 46인치가 450만원대 55인치가 610만원대로 판매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윤부근 사장은 "삼성전자가 오늘 풀 HD 3D LED TV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게 됨에 따라 지금까지의 TV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2009년 LED TV 시장을 창출 한 것에 이어 2010년에도 어느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삼성만의 차별화된 풀 HD 3D 화질과 토탈 솔루션 제공을 통해 "3D=삼성" 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