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 결함에 따른 판매 중단 소식에 현대차그룹주는 물론 자동차 부품주들까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는 24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전일보다 3500원(2.99%) 떨어진 1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차 그룹주인 현대모비스가 2.34%, 글로비스 1.94%, BNG스틸 1.75%, 현대하이스코 1.72%, 기아차 1.61%, HMC투자증권 1.28%, 현대제철이 0.67%씩 동반 하락중이다.
또한 잘 나가던 자동차 부품주도 급제동이 걸려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성우하이텍이 3.18% 떨어지고 있으며 자동차용 내장제품 및 시트 전문생산 업체인 한일이화가 3.11%, 차량용 머플러(소음기)와 배기가스정화기 등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세종공업도 3.29%씩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를 포함한 다수의 외신은 23일(미 현지시간) 신형 쏘나타의 앞도어 잠금장치에 문제를 발견, 해당딜러에 이를 통보했고 판매중단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도어 모듈 관련 업체는 아빈메리또라는 미국 현지업체로 알려져 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라는 것이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데, 최근 토요타 문제로 안그래도 민감한 시기에 결함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토요타의 리콜로 현대차의 쏘나타 신차가 판매 호조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있었는데, 이번 문제 발생에 따른 실망 매물이 출회돼 동반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안 센터장은 이번 소식에 따른 악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