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펩타이드 항암제 3상 임상시험 돌입

입력 2010-02-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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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은 지난해 12월 정부로부터 개발 지원금을 받은 지속형 서방출성 펩타이드 항암제 DKF301의 3상 임상을 위해 서울CRO와 임상시험수탁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펩타이드 항암제 DKF301은‘고세렐린 아세테이트’ 제제로 기존의 이식(implant) 주사제를 마이크로스피어(microsphere) 분말 주사제로 제형을 변경한 유방암, 전립선암 치료제다. 분말 주사제로 제형을 변경했기 때문에 주사시 통증을 최소화한 개량신약이다.

이번 연구는 임상시험 수탁기관인 서울CRO를 통해 세브란스 병원을 비롯한 국내 대형 3상 임상 실시 병원에서 유방암 및 전립선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세렐린 아세테이트’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독점하고 있는 유방암, 전립선암 치료제로 세계 시장 규모는 2008년 기준으로 약 12억달러, 국내는 약 3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동국제약 차경회 연구소장은 “동국제약은 서방출성 미립구 제제기술에 있어서 세계 최고수준의 R&D 기술 노하우를 구축했다"며 "2012년에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개량신약으로 발매되면 내수 및 수출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유럽, 일본 등 외국제약사를 대상으로 라이센스 아웃(License-out)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국제약은 펩타이드 제제화 기술로 2005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우수제조 기술연구센터(ATC)로 지정 받은바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지식경제부의 ‘부품소재 기술개발사업’ 과제 참여업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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