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100억원 펀드를 조성해 모바일 콘텐츠 개발 지원에 직접 나선다.
SK텔레콤은 19일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안드로이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100억 규모의 'T스토어 상생 펀드' 운영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위한 한글 사이트 오픈 ▲모바일 IT전문교육센터 설립 등 콘텐츠 개발자를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콘텐츠 개발자 지원책은 우선, 개발자와 상생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100억원 규모의 'T스토어 상생 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펀드의 지원을 원하는 콘텐츠 개발업체는 T스토어 공모 안내 페이지(http://tac.tstore.co.kr)에 프로젝트 계획서를 제출하고 상생 펀드를 신청하면 매월 심사를 통해 사안별로 펀딩 여부가 결정된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활성화를 위해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꼭 필요한 구글 개발자 사이트의 한글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개발자 사이트 한글화 작업은 SK텔레콤이 국내에서 대표적인 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인 칸드로이드(http://kandroid.org)의 개발가이드 번역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한글 사이트는 19일 오픈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구글은 안드로이드 개발가이드를 자사 홈페이지에 영어와 일본어로만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한글화는 언어 장벽때문에 안드로이드 콘텐츠 개발에 불편을 겪어온 국내 개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또 다음달 중 '모바일 IT전문교육센터'를 오픈해 애플리케이션 기획 및 개발 교육 과정을 개설해 체계적인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와 별도로 현재 고려대·KAIST 등 8개 대학 및 컴투스·넥슨모바일·비티비솔루션 등 8개 모바일 콘텐츠 협력사와 함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신학기부터 제휴 대학의 교과 과목에 'T스토어 개발 프로그램'을 개설해 대학생들의 모바일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첫 학기를 운영한 후 대상 학교 확대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