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수행 중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오후 아난드 샬마 인도 상공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발효 이후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장관은 면담에서 인프라 미흡과 투자업종 제한, 비자발급의 어려움, 행정절차 불투명 등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를 제안했다.
면담 후 최 장관은 무역위원회와 인도 상공부의 무역구제 양해각서(MOU)를 비롯한 6건의 MOU 체결식에 참가했다.
이번에 체결된 MOU는 ▲무역구제 각서를 비롯해 코트라와 인도 인베스트 인디아 및 인도상공회의소의 투자 및 무역투자 진흥협력 MOU ▲수출보험공사와 인도철강공사 및 인도 ICICI은행과 고로건설사업 및 수출보험분야 협력 MOU ▲한국 섬유산업연합회와 인도 섬유산업연합회의 포괄적 협력 MOU 등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국간 무역구제관련 통상 마찰을 사전에 예방하고, CEPA 발효 이후 양국간 교역·투자가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어 타지마할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상담회를 참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상순방을 계기로 중소기업들이 무역투자 사절단을 파견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상담회를 통해 300여건,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