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8일 김포공항에 설치돼 있던 코스타항공과 영남에어의 카운터를 철거했다. 이로써 김포공항은 지난해의 춘추전국 시대를 마감했다.
영남에어는 지난 2008년 7월 한성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에 이어 국내 5번째 저가항공사로 김포-제주 노선 등의 운항을 시작했다.
그러나 자금난 등으로 그해 12월 운항을 중단한 이후 작년 5월 퍼스트항공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재운항을 준비했지만 결국 항공운송면허를 취소당했다.
코스타항공은 한성항공, 영남에어 등 저가항공사를 설립했던 몇몇 인사들이 주축이 돼 세운 항공사로 운항면허까지 받았지만 자금유치에 실패 날개도 한 번 펴보지 못한 채 역시 면허가 취소됐다.
두 항공사 카운터가 철거된 자리에는 제주항공 카운터가 오는 18일 경 옮겨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