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8일 금호아시아나그룹 소속 금호석유화학㈜, 아시아나항공㈜, 대한통운㈜, 한국복합물류㈜, 금호렌터카㈜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소속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부정적검토 대상에 등록하고 매각대상인 금호렌터카㈜의 신용등급은 점진적관찰 대상에 등록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업평가 측은 "주력 계열사의 워크아웃 및 자율협약, 대우건설 풋백옵션 행사, 산업은행 PEF로의 매각 수준 및 이에 따른 예상 매각손실 등을 감안하면 금호그룹의 전반적인 신용도 및 재무안정성이 현저히 저하돼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워크아웃 절차가 개시된 금호산업㈜ 및 금호타이어㈜에 대한 타 계열사의 직·간접적인 지원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돼 해당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등급 하향과 함께 워크아웃 및 자율협약 대상 업체의 채권금융기관 간 만기연장을 포함한 채무조정 수준, 회계법인 실사 결과 및 그룹의 구조조정 정도와 이러한 사항들이 그룹 전반과 개별 계열사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소속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부정적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또 금호렌터카 신용등급은 대한통운의 연대보증 의무가 존재하는 점을 감안, 대한통운㈜의 신용등급과 동일하게 평가해 지난달 30일자로 지분전량을 KT-MBK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계약이 체결되는 등 지분매각작업이 진행중인 점을 감안 점진적관찰 대상에 등록했다.
금호그룹은 지난 달 30일 금호산업 및 금호타이어 대해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며 이달 6일자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했다.
또 금호석유화학 및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채권금융기관 간에 은행권 보유채권의 만기연장 및 회계법인 실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율협약이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