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올 한해동안 다우산업평균은 지난해 말보다 18.8% 올랐고 S&P500지수는 23.5%, 나스닥지수는 43.9%가 올라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산업평균은 31일 현재 전일보다 1.14%(120.46p) 떨어진 1만428.05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97%(22.13p) 하락한 2269.15로 마쳤다. S&P500지수는 1115.10으로 1.00%(11.32p)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59.91로 0.41%(1.49p) 내렸다.
이날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상승 출발했으나 연말 차익매물에 이내 혼조세로 돌아섰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긴축정책을 앞당길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낙폭을 키웠다.
美 노동부가 개장전에 발표한 지난주(26일 마감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2만2000건이 감소한 43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일 뿐만 아니라 시장이 예상한 46만건보다 크게 양호한 수치이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건수는 2009년 연초만 하더라도 60만건 이상을 기록했지만, 근래들어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전체 실업수당 수령자 수도 500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경기 회복의 신호가 늘면서 연준이 경기부양책을 철수하고 금리를 올리는 등 출구전략의 집행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종목별로 보안 기술업체인 인텔리체크 모빌리사는 최근 노스웨스트 항공기 테러 시도를 계기로 보안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으로 56%나 폭등했다. 반면 미국 최대 트럭운송 업체인 YRC 월드와이드는 채권단과 부채의 출자전환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출자전환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 우려로 15% 가량 급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수요회복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8센트 올라 배럴당 79.3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올 한해 동안 78%나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