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업체가 신종플루는 물론 내성변종플루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현재 임상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전자 진단 기업인 진매트릭스가 계절성독감과 신종플루, 조류독감, 타미플루 내성 변종 등을 한 번에 검사하는 '종합 플루진단법'을 내년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진매트릭스 관계자는 "기존의 신종플루 진단법은 인플루엔자 유전자형, 계절성독감, 신종플루, 조류독감, 변종독감에 대해 2~4회 별도 진단을 필요하다"며 "하지만 'RFMP 플루 진단'은 핵심 유전자분석 기술인 RFMP기술을 기반으로 타미플루 약제 내성이나 변종 바이러스를 포함한 모든 플루 원인 바이러스를 일괄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NA 질량 분석이라는 신개념 분자진단 원천기술(RFMP)은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된 독창적 기술로 유전자를 절편화하고 조각난 유전자 DNA의 질량을 분석, 염기서열을 알아내는 방법으로 감염성 및 종양성, 유전성 질환 등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공동 개발에 참여한 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윤여민 교수는 "신종플루 증상 의심 후, 검사를 한 뒤 치료제를 투약하는 기존의 진단 방식을 RFMP 기술 적용시 바이러스의 유전형과 유전아형(subtype)을 일괄적으로 확진할 수 있으며 동시에 항바이러스치료제 투약 적합 여부를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매트릭스 유왕돈 대표는 "유전자 진단 분야에서 독창적인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진매트릭스는 진단과 동시에 적합한 치료 약물까지 제시하는 맞춤의약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런 독보적인 기술 보유로 진매트릭스의 RFMP 기술은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에 특허 등록되어 앞으로 2025년까지 권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