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X홀딩스의 자회사인 생명과학 전문기업 KPX라이프사이언스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5년 매출액 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KPX라이프사이언스는 원료의약품, 의약품중간체 및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현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니즈에 적합한 원료의약품 및 중간체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KPX라이프사이언스는 포스겐을 이용한 다양한 합성 기술을 비롯하여 대규모 수소화 반응 기술 및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 FDA 및 EU 등의 엄격한 품질관리시스템의 구축을 완료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원료의약품 기업으로는 드물게 우량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2005년 설립 이후부터 꾸준한 흑자구조를 유지함은 물론, 비수익 자산이 전혀 없는 건전한 재무 구조를 갖고 있다.
2008년 매출액 464억9000만원, 영업이익 54억5000만원을 기록했고, 2009년 3분기까지 매출액 391억6000만원, 영업이익 81억9000만원을 달성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도 매출 신장률이 3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환율과 관련된 노출이 전무한 상태로 나름의 환 리스크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KPX라이프사이언스는 국내 최초로 피페레라실린계 항생제의 중간체인 EDP-Cl 을 개발해 다국적제약회사인 Wyeth(현 화이자)에 지난 15년간 지속적으로 공급해오고 있다.
합성공장으로는 국내 유수의 제약사들에 비해 훨씬 앞선 1997년에 미국 FDA Audit및 인증을 받았으며, 미국 FDA의 품질실사, 국내외 유수 제약회사들의 정기적인 품질실사, 안전환경감사 등을 통하여 cGMP (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기준에 적합한 품질관리 체계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KPX라이프사이언스는 현재 항생제중간체인 EDP-Cl을 비롯하여 우울증치료제인 아목사핀, 알러지치료제인 에피나스틴, 항응혈제인 사포그릴레이트, 항암제인 젬시타빈 등 다수의 원료의약품을 개발, 생산해 국내외 제약사에 공급 하고 있다.
또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들을 기반으로 에이즈치료제, 알츠하이머치료제, 고혈압치료제, 당뇨치료제, 정신분열증치료제등 다양한 치료군별 원료의약품과 중간체를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이미 개발이 완료되어 판매허가를 진행 중에 있다.
채 대표이사는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과 해외 다국적 제약회사들과의 지속적인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신약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cGMP 품질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세계 의약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생명과학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말했다.
한편, KPX라이프사이언스 상장 전 자본금은 55억원으로 공모 물량은 550만주, 공모희망가액은 5000원 ~ 6500원 (액면가 500원) 이다. 오는 12월 3일~4일 수요예측과 12월 10일~11일 청약을 거쳐 12월 2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