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ㆍ경북지역에 악화된 건설경기와 중소 레미콘업체들의 부도 속에서 영진인프라가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영진인프라 관계자는 17일 "100% 자회사인 영진인프라콘이 최근 경부고속철도 10-1공구, 10-2공구 레미콘 납품과 관련해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우건설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기간은 2013년까지, 총 공급계약 규모는 16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납품계약의 배경은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지속적인 품질검사와 품질교육 등 임직원들의 꾸준한 노력과 신뢰의 결과"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B/P(배차플랜트)외에 신규로 B/P를 설치했으며 준공식 이후부터 레미콘 납품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도시철도 공사 관련 수주도 가시화되고 있다.
영진인프라 관계자는 "현재 대구도시철도 3공구 공사와 관련해서 대기업 건설사들과 레미콘 납품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납품금액은 수십억 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더욱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지역업체에 국한되지 않고 국내를 대표하는 인프라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영진인프라콘은 1977년 석산을 기반으로 골재를 생산하는 영진기업을 설립했고 이후 우수한 골재생산력을 보유한 영진기업을 바탕으로 영진레미콘을 설립했다.
지난해 사명을 영진인프라콘으로 변경한 뒤 코스닥상장법인인 영진인프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어 현재 국내외 각종 인프라사업의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관계사인 영진실업 등과 함께 4대강살리기 사업의 핵심사업 분야인 준설사업에 적극 참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4대강 사업이 시작되면 준설과 함께 아니라 보(洑)공사 등 레미콘 납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