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은 8일 에너지 목표관리제의 본격 시행에 앞서 업계의 대응수준 제고 및 제도 고도화 등을 위한 시범사업 참여신청을 오는 20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에너지절약 목표관리제는 정부가 에너지사용자와의 협의를 통해 에너지절약 목표를 설정하고 기업에 구속력 있는 의무를 부해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려는 제도다. 지난 1998년도부터 시행하고 있는 자발적협약(VA)을 업그레이드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산업부문의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2만 TOE 이상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며, 업종단체·전문가 등의 의견을 고려해 20개 이상의 시범사업 참여사업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장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의 에너지사용량 절감목표를 설정하고, 2010년을 벌칙이 없는 시범기간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되며 자금지원·표준화 사업·기술교류 등 인센티브 제공 시 우선적으로 고려될 예정이다.
시범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장은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www.kemco.or.k)에서 참여 신청서를 다운로드받아 오는 20일까지 우편(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목표관리추진T/F팀) 또는 팩스(031-260-4189)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정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라 오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대강당에서 '에너지 목표관리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공청회에서는 지난 10월말부터 개최한 업종별 설명회의 결과를 토대로 목표관리제의 세부추진방안을 정부에서 발표하고 지정토론자인 강희정 교수(건국대), 이경훈 상무(포스코), 옥창대 팀장(SK에너지), 안영환 박사(에경연), 권오근 이사(제지협회), 오대균 실장(에관공)의 의견발표와 참석자들의 토론시간이 마련되어 관계 전문가들과의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정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시범사업이 시행되기 전에 업계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목표관리제 도입방안을 최종·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