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차전지 생산업체와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가 한국에 대규모 투자를 벌인다.
미국 2차전지 업체 셀가드(Celgaed)는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지식경제부, 충청북도와 제3자간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셀가드는 앞으로 1억달러를 투자해 충북 오창의 기존 제조 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다.
이날 미국 반도체 웨이퍼 업체 MEMC도 충남 천안에 4000만달러 규모의 첨단 제조공장을 신설하는 내용의 투자 MOU를 지경부와 체결했다.
셀가드는 세계 리튬이온 전지용 분리막 시장의 약 29%를 점유하고 있으며 MEMC는 세계 반도체 위이퍼 생산 분야 4위에 올라 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끌로드 마띠우 만앤휴멜동우 대표와 오쿠 마사유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장이 한국 투자에 기여한 공로로 각각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밖에 마이크 슬레이펀 베르나바이오텍 코리아 부사장 등 6명이 산업포장을, 위성호 신한금융지주회사 부사장 등 18명이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한국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하고 있는 것은 펀더멘털이 튼튼하기 때문"이라며 "우수한 산업군이 포진해 있고 녹색상정 등 미래 유망 분야 육성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에 외국기업이 더 많은 투자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