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시험연구원은 해외인증 획득·기술력 확보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차원에서 수출용 제품의 인증비용 절반을 감면하는 제도를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연구원이 50% 비용 감면을 통해 제공하는 제품 인증은 유럽공동체마크(CE)와 러시아 인증(GOST-R)로, 두 인증은 유럽과 러시아로 수출하려는 기업은 반드시 얻어야 하는 강제 인증이다.
현재 전기·전자제품의 경우 CE 인증을 얻으려면 대체로 300만~1130만원, 기계제품류는 540만~770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이번 감면 기간동안 500여개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약 20억원의 지원효과가 있다.
연구원은 아울러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 및 시험·검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행한 '기술홈닥터' 사업을 확대한다. 연구원은 오는 11일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컨설팅을 제공하고, 행사당일 시험의뢰를 신청한 중소기업에게는 시험수수료를 40% 할인해 줄 예정이다.
조기성 원장은 "화학시험연구원 전 직원은 '기업이 있어 연구원이 존재한다'는 마음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에 도움이 될 만한 사업들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국내 경제의 근간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CE 및 GOST-R 인증, 기술 홈닥터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은 연구원 홈페이지(www.ktr.or.kr)나 전화(1577-0091)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