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억 OECD 정보통신정책위원회 부의장(사진)이 재선되면서, 4년 연속 의장단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16일 3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58차 OECD 정보통신정책위원회(ICCP)에서 우리나라 정인억 박사가 부의장으로 재선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정인억 박사가 지난 2007년에 부의장으로 선출된 이래에 내년까지 4년 연속 정보통신정책위원회 의장단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OECD 정보통신정책위원회는 OECD 산하 25개 정책부문별 전문위원회의 하나로, 정보통신 관련 동향을 분석하고 정책을 연구하는 핵심 위원회로서 지난 2008년 6월 서울에서 개최됐던 ‘인터넷경제의 미래에 관한 장관회의’를 주관한 바 있다.
현재 미래발전전략개발원 원장을 맡고 있는 정인억 박사는 미국 밴더빌트(Vanderbilt)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고 KISDI에 근무해 왔다.
지난 2008년 OECD 장관회의 서울 유치, OECD 장관회의 주요 결과물인 서울선언문과 정책권고문 도출 등에 크게 기여,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회의 직전에 개최된 제27차 정보보호작업반(WPISP, 12~13일) 회의에서는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정태명 교수가 차기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정보보호작업반은 인터넷 상의 개인정보를 포함해 온라인상 아동보호, 인터넷침해대응체계, RFID, 센서네트워크 등 핵심 주제를 다룬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OECD 정보통신정책위원회 부의장직 연임 및 산하작업반 부의장 선출을 계기로 OECD를 비롯한 국제기구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정보통신 분야에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선진 정책경험을 국내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