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에 따르면 도로를 누비는 수많은 화물트럭 중 과적으로 인한 차량으로 인해 파손된 도로를 복구하는 데만 연간 2조7000억 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또한 이들 과적차량은 평균치 이상의 오염물질을 배출해 환경오염의 주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국내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제품은 스프링 모양의 현가장치에 직접 센서를 부착해 중량을 측정하던 기존방식에서 탈피해, 센서 장치를 모듈화함으로써 내구성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기존에는 스프링이 파손되면 제품 전체를 갈아야했지만, 이 제품은 파손된 스프링만 교체하면 된다. 현대모비스의 '로드로드'는 각 바퀴에 부착된 센서가 판스프링의 변화를 체크하고 그 정보를 종합해 무게로 환산한 후 운전석에 설치된 모니터에 총중량과 축중량을 표시해주는 원리로 작동된다.
이를 통해 운전자들은 화물을 적재할 때 총중량과 축중량을 실시간으로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축중량을 알려주는 계측기는 출시된 적이 없으며, 이에 현대모비스는 '로드로드'에 대한 국제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현대모비스 부품영업본부 이은행 부장은 "과적 화물차량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강화되고 있지만 정작 화물차량 운전자들은 자신의 차량에 적재된 화물의 무게를 정확히 알지 못해 단속에 적발될까봐 불안해하며 운전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 출시된 로드로드는 이러한 불안감을 일시에 해소하는 것은 물론 안전운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드로드'는 전국 권역별로 위치한 11개의 전문설치대리점에서 장착이 가능하며, 가격은 155만원(4축차량 전용, 장착비 포함, 부가세 별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