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화 약세 전환 및 역외 선물환율 하락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했던 원ㆍ달러 환율이 오전장에서 1160선 중반까지 레벨을 낮췄지만 증시 레벨과 북핵 우려 지속 영향으로 재차 낙폭을 줄인 모습이다.
13일 오후 2시 1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40원 내린 116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초반 역외 선물환 하락분을 반영하며 내림세로 출발하며 재차 1160선으로 진입, 이후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 포지션 처분 영향에 레벨을 추가로 낮추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국내증시의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낙폭은 점차 줄어들었고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소식이 이날도 전해지면서 이를 빌미삼아 달러화는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수급상으로도 은행권 참가자들은 숏커버에 나선 가운데 결제 수요도 이 따금 관측되는 등 환율은 재차 1170선 단기 지지선을 회귀하는 듯 보였으나 오후들어 다시 아래로 방향을 틀고 있다.
개인이 주식 순매수세 확대를 바탕으로 코스피지수를 떠받치며 보합권으로 돌려놨고 나스닥 선물 역시 오후들어 재차 오름세로 전환, 달러화 매수 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역외는 오후들어서도 뚜렷한 달러화 매수 내지 매도 스탠스를 취하지 않는 모습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원ㆍ달러 환율 제반 여건을 둘러싼 상황들이 다소 불편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오후들어 증시가 반등세를 갖추려는 모습이 환율을 재차 아래로 끌어내리고 있다"고 판단했다.